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맛있는 커피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급 가게 된 velodrome park. 저번에 인터넷 서핑하다가 갈 만한 곳을 저장해둔 게 기억나서.. hang hau station 옆에 있어 아주 가까운데도 여태까지 한 번밖에 안가봤었는데,, ㅎㅎ
가다보니 린지 표정이 시무룩하다. 말도 없다. 걷기도 싫어해서 아빠한테 안겨 시무룩한 얼굴로 공원으로 향하고 있는데, 린지가 하는 말 "학교 가는 거 아니야" ㅋㅋㅋㅋㅋ 학교 가는 줄 알고 시무룩했던 거야? ㅎㅎ "학교 가는 거 아니야, 지금 맛있는 거 먹으러 갈거야" 했더니 웃으며 "아니야??" ㅎㅎㅎㅎ 늘 가던 쇼핑몰로 가는 거 같지는 않고 지하철에서 내려 공원으로 가는 길에 학교가 하나 보였는데, 그리로 가는 줄 알았나보다.
공원 안에 위치한 alchemist cafe 로 향했다. 오, 들어가보니 여느 홍콩 식당처럼 다닥다닥 붙어있지도 않고 넓고 천장도 높은 게 분위기가 좋았다. 그리고 뷰가 공원으로 탁 트여있어 전체적으로 시원한 느낌이 들어 좋았다.
공원 방향으로 앉았으면 뷰가 더 시원했을 텐데 아쉽게도 자리가 없어 사이드 쪽에 앉았다.
돈가스인 줄 알고 시킨 돼지고기 요리, 크림 파스타, 와플&아이스크림, 런지 세트에는 커피도 나온다! 많이 시켰는데 400hkd 안되는 가격.
먹고 난 후 공원 놀이터에서 한 시간 넘게 놀았다. 배부르게 먹고 한적하게 산책하기 좋은 공원이었다. 무엇보다 린지도 좋아하고.. 놀이터 사다리에서 손 잡아줄라고 했더니, "프렌드도 혼자 내려갔어" 라며 용감하게 혼자 내려간다. 그 친구는 10살이 넘는 거 같은데 ,,? ㅎㅎ
오늘도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잠에 취해... ㅎㅎㅎ 집에 도착해서도 한시간 넘게 더 자더니 눈 뜨자마자 플레이그라운드 다시 가자고 하네. 또 가자 린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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