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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 과도기 린지 친구들 중 두세명정도는 이미 2.5 세 정도에 낮잠을 뗐다고 했다. 낮잠을 자면 밤잠 자는 시간이 계속 늦어져서. 린지도 이제 그 시기가 다가오는 것 같다. 원래 낮잠 재우는게 가장 쉬웠는데.. 책을 읽다가 스르륵 잔다던가 졸려라고 말해서 방에 가서 잔다던가 .. 요즘은 피곤해보여서 방으로 델고 들어와도 잠이 드는데까지 오래 걸리고, 한시간 반 정도 낮잠을 자고 나면 밤잠을 10 시가 넘어야 자게 되는 패턴이 되는 듯하다. 그렇다고 낮잠을 안재우면 5:30-6:00 사이에 미친 듯 피곤해하며 쓰러져 자는데 그러면 10시쯤 또 깨게 된다. 패턴이 점점 흐트러지고 있다. 나도 재우느라 어두운 방에서 한두시간 누워만 있는 것도 힘들고.. 린지 침대를 따로 사서 방을 좀 꾸며줄까.. 한국 다녀와서 린지 침.. 더보기
34개월 + 29일 36개월이 다 되어가는 린지 일기. 이제 한국어로는 거의 모든 말을 다 하는 것 같다. 내가 춥다고 하면 “추우면 이거 입어” 프린트 해달라고 해서 내가 깜빡했더니 “엄마 삐졌어. 프린트 해준다매” ㅎㅎ “아빠는 똥 싸러갔어 “ “비행기타고 할머니집 코리아 가고 싶어” “엄마 근데 이거 왜 안나와? “ “이거 린지 아기때 입던거야” 너무 웃기고 귀여워서 웃으면 왜 웃냐고 물어본다 ㅋㅋ 영어는 why did you put this here? 언제 이렇게 컸는지 모르겠다. 어릴 때 사진을 보니 너무너무 귀엽던데.. 지금 이순간의 사진을 보면서 너무너무 귀엽다고 생각할 때가 또 오겠지. 더 안컸으면 좋으련만 넘나 빨리 무럭무럭 커버린다. 배달이 오면 자기가 인터폰 받아서 헬로, 오케이 , 땡큐 하고 자기가 문.. 더보기
한가로운 스탠리 비치 린지가 좋아하는 스탠리. 지난 10 월에 린지랑 둘이 스탠리에 갔을 때도 너무 좋아했었다. 조그만 귀여운 강아지를 원없이 볼 수 있기 때문일까. 다녀와서도 스탠리 스탠리 노래를 했었다. 간만에 미세먼지도 없고 화창한 날, 스탠리에 다녀왔다. 점심 메뉴는 실패. 돼지 족발 비슷한 걸 시켰는데 저멀리서 오는 음식에서 맡아서는 안될 돼지 잡내가………. 아니나다를까 한입 먹었는데…… 아 이건 아까워도 한입도 못먹겠다.. 홍콩와서 음식 시켜서 정말 한 입도 못먹은 건 이때가 처음이지 싶다. 400 달러짜린데.. 웬만해선 잘 먹는 오웬도 한입도 못먹네 ㅎㅎ 진짜 황급히 나가려했더니 디저트도 있다고 해서 다시 돌아가 앉아서 커피 한 잔 했다. 다행히 커피와 디저트 빵은 맛있었다. 린지를 위해 나비 스틱도 주고. 친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