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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개월+5일 바다와 모래를 좋아하기 시작. "엄마, 스탠리 가고 싶어" "I want to go to Stanley" 며칠 째 노래를 불렀던 린지. 오늘 미세먼지도 없고 날씨도 좋아 급 가게 된 스탠리. 너무 늦게 준비한 탓에 우버가 너무 비싸, 쿼리베이까지 지하철 타구 가서 쿼리베이에서 우버를 타고 갔다. 분위기가 좋았던 식당에서 pork 를 시키는 바람에... 대참사.... 거의 1시까지 커피한잔 먹고 맛있는 걸 먹을거라며 기대하고 있었는데, 우리가 주문한 메뉴가 나오는 순간. 느낌이 왔다.. 아.. 잡내....... 돼지고기를 시켰을 때 잡내라고 해야하나? 특유의 냄새가 너무 나서 못 먹었던 적이 많았는데, 오늘도 역시 400hkd 를 내고, 진짜 고기 한입 밖에 못먹었다. ㅠ_ㅠ 이 돼지 냄새에서 얼른 빠져나.. 더보기
34개월 +2일 메모 뭐든지 혼자 하려고 한다. 티셔츠 입기, 바지 입기, 팬티 입기, 양말 신기, 신발 신기. 어떤 것을 입을 지 고르는 것도 자기가 한다. 식기세척기 세제 넣고 누르기. 과일, 버섯 등 재료 씻기. 나갈 때 현관 대문 열기. 들어올 때 초인종 누르기. 유자차 타서 보틀에 따라 넣기. 자기가 원하는 장난감이나 물건 이 있으면 스스로 찾아야한다. 눈치도 없이 내가 찾아줬다가 눈물 바다가 된 적이 있다. 굉장히 독립적이고 자기가 성취한 것에 대해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는 것을 좋아한다. 스스로 하고 나서 "린지는 잘해" 라고 스스로 말을 한다던가, 잘 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제대로 안됐을 때 슬퍼한다. 새로운 것을 좋아한다. 새로운 레스토랑에서의 음식, 새로운 쇼핑몰, 새로운 놀이터, 새로운 발레스쿨, 쿠킹.. 더보기
끄적끄적 두 돌 정도 린지를 키워놓고 나서는, 뭔가 엄청 편해졌었다. 육아가! 많은 것을 의사표현을 스스로 하고, 기저귀도 뗐기 때문에 더 이상 신경쓸 것이 없다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 세 돌이 3개월 정도 남은 요즘, 생각해보니 그 때보다도 더 어휘력이 더디게 느는 느낌이다. 너무 신경을 안썼나? 하는 자책이 들고 있는 새벽이다.... ㅠ_ㅠ 뭔가 후회하지 않는 성격이고, 뒤를 돌아보지 않고 긍정적으로 살자 가 나의 마인드인데, 자식 문제만큼은 그게 안되는 것... 내가 조금 더 잘했다면 아이가 더 잘될 것 같은 느낌 .. 태어났을 때부터 두 돌까지는 책도 많이 읽고, 내가 말도 많이 해주고, 여러 가지 자료도 찾아보고 그랬는데 두 돌 이후는 조금 신경을 덜 썼던 것 같다. 그래서 어느 정도로 어휘가 늘었는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