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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쿵에서 찾은 유럽 감성 맛집 SQU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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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함께 사이쿵에 다녀왔다.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함께 할 수 있는 잠깐의 데이트 ! 따뜻한 햇살 아래 드라이브를 하며 바라본 하늘이 너무 맑고 푸르렀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깐 숨 돌릴 수 있는 그런 날이랄까. 

사이쿵 광장에 있는 가게 중 하나를 골랐다. 작은 레스토랑인데 분위기부터 음식까지 정말 만족스러웠다. 노란 파라솔이 인상적인 테라스! 걸어다녀보니 너무 더워서 에어컨 빵빵한 실내에 자리잡긴 했지만 테라스도 분위기가 좋았다. 깔끔한 흰 식탁보, 라틴 의자, 그리고 따뜻한 조명이 가득한 오픈 키친까지, 전체적으로 유럽 감성이 물씬 풍기는 공간이었다. 

사이쿵을 검색하면 먼저 나오는 little cove 나 turtle by the sea 보다 개인적으로 훨씬 만족스러웠다. turtle by the sea도 바다 바로 앞에 있는 멋진 장소였지만, 선착장에서 풍겨오는 배들의 엔진 냄새는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바다를 바라보는 풍경은 아름다웠지만, 냄새는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여기 광장을 둘러싼 가게들은 조용하기도 하고 냄새도 안나고, 쾌적하고 여유롭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가격도 아주 착했다. 점심 메뉴 128 $, 샐러드도 아주 신선한 채소에 석류 알갱이가 톡톡 터져 상금한 맛을 더했고, 커피는 ,, 넘 찐해서 먹기 어렵긴 했지만, 커피가 포함되어 있다는 게 어디야 ~ 라자냐 보다는 스테이크가 훨씬 맛있었다. 구운 채소들이 넘나 맛있었고 고기도 아주 맛있었다. 라자냐 맛은 다소 평범했지만 치즈가 듬뿍 올라가 맛이 나쁘진 않았다. 

하늘도, 분위기도, 음식도 좋았던 날. 다음에 또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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