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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추월차선을 읽고 부의 추월차선을 읽고 내 인생의 핸들을 다시 쥐고 싶어졌다요즘 따라 이런 생각이 자주 든다.“지금 내가 걷고 있는 이 길… 정말 내가 원한 삶일까?”MJ 드마코의 『부의 추월차선』을 읽고 나서그 물음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책은 우리가 익숙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공식인좋은 학교, 좋은 직장, 월급, 노후 준비까지, 이 모든 것이사실은 **느린 차선(Slowlane)**이라는 사실을 뼈아프게 짚는다.그리고 우리에게 전혀 다른 길,Fastlane이라는 개념을 소개한다.시간을 팔아 돈을 버는 인생이 아니라,시스템을 만들고, 시간을 내 손에 다시 쥐는 삶.읽다 보면 자연스레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20대 땐 나도 이런 길 위에 서고 싶었다.강단 있었고,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도 있었다.그런데 어느.. 더보기
책이 나에게 길이 되어준 순간 나는 책 읽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하지만 육아를 시작하고부터는 그저 ‘좋아하는’ 수준을 유지하기도 쉽지 않았다. 손에 잡는 책도 대부분 육아서였고, 집중해서 한 권을 온전히 읽는다는 건 사치처럼 느껴지기도 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책 읽기의 중요성은 머리로는 늘 알고 있었다.많은 사람들이 책을 통해 다시 일어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누군가는 깊은 상처 속에서, 누군가는 삶의 전환점 앞에서 책이 길잡이가 되어주었다고 했다. 그 말들이 틀리지 않다는 건 알았지만, 내 가슴 깊은 곳에서 그게 정말 ‘나의 이야기’가 된 건 최근의 일이다.돌아보면 20대 시절에도 책은 나에게 작은 등불 같은 존재였다.미래에 대한 불안함과 서투름 속에서 책 속 문장 하나하나가 나에게 용기를 주고, 방향을 잡게 해주었던 것 같다. .. 더보기
엄마, 무서울 땐 좋아하는 것만 생각해 수요일에 세 번째 치아를 뺐다.첫 치아를 뺄 땐, 나도 모르게 우울감이 밀려왔다.‘아, 나도 나이가 들어가는구나.’한 부분을 영영 잃는 기분이 이토록 쓸쓸할 줄 몰랐다.그렇게 시작된 치아 문제는 몇 년 동안 나를 괴롭혔다.재신경치료를 받았지만, 잘못된 병원을 택하는 바람에아픔은 아픔대로, 시간은 시간대로, 그리고 결국엔 임플란트까지 가게 됐다.이번에도 치과에 가기 전, 무서운 마음이 먼저 찾아왔다.그때 나는 린지에게 물었다.며칠 전 유치를 뺀 린지에게.“엄마는 무서워. 어떻게 하면 덜 무서울까?”린지는 잠깐 생각하더니, 이렇게 말했다.“머릿속으로 좋아하는 걸 생각하면 돼.그리고 의사가 쓰는 도구는 보지 말고,좋아하는 것만 보면 돼.”나는 순간 멍해졌다.어쩌면 이렇게 단순하면서도 본질적인 위로를 할 수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