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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보장된 자유시간 7시간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갔다. 8월 2주간의 staggered time 을 끝내고 저번주부터 정상 수업을 시작했다. 지난 주는 내가 픽업을 했으니, 이번주부터 스쿨버스까지 타면서 완전한 노멀 스쿨 라이프에 들어섰다. 지난 5년 반동안 아침 6시에 일어나는 삶은 없었는데, 하루를 일찍 시작하니 하루가 길다. 린지를 보내놓고 완전히 내게 주어진 시간 7시간.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겨우 5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이렇게 컸나? 내가 없으면 안되는 갓난쟁이였는데 이제 수면 시간을 제외하고 하루의 반 이상을 떨어져지내게 되다니.. 스쿨버스를 태워보내면서도 다음 달부터는 그냥 아침에 내가 직접 데려다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 거보면, 린지보다도 내가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것은 아닐까? 린지가 태어나고 나서는 오로지.. 더보기
미술은 왜 중요하지? 어렸을 때는 미술을 싫어했다. 왜 싫어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못그린다고 생각했다. 근데 생각해보니 그 어린 시절에 못그리는게 어딨었을까? 그냥 내가 보고 느끼는 것을 표현하면 되었던 것을.. 그래서인지 미술 혹은 예술을 왜 하는지, 어떻게 감상해야하는지도 몰랐다. 알고 싶었지만 정말 몰랐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서울에서도 그림을 보러 갔었고, 유럽 여행을 가서도 미술관을 빠지지 않고 가봤지만 어떻게 감상해야할지는 몰랐다. 알고 싶었다.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art" 가 왜 중요한지 정말 많이 꾸준히 리마인드 시켜준다. how we express ourselves 유닛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art"다. Ms.Emily 가 설명해주는 자료에 의하면, "어떻게 사람들이 그들의 생각, 감정, 관점들을 커.. 더보기
나를 찾아라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 이라고 이야기를 쓰게 되면 너무 올드한 느낌일까? 하여튼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에는 그 형태가 어떤 것이든, 프린트를 하든, 수첩에 적든, 폰 메모장에 적든, 어떤 정보를 메모하고 기록해서 가지고 다녔다. 그래서 나름 그 정보를 정리해서 다니던 습관이 있었던 것 같다. 2011년 유럽여행을 할 때도 엑셀에 일정을 간단하게든 정리해 프린트해서 가지고 다녔고, 정보 또한 메모해서 가지고 다녔다. 현재, 언제 어디서든 사파리를 열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다보니 정보를 정리하는 능력이 내 안에서 상실된 기분이다. 어디를 갈 때도 아무런 준비 없이 일단 나가서 폰을 열어 서칭을 시작하게 된달까? 아주 편하지만 내 머릿속이 뒤죽박죽인 기분인 것은 왜일까? 내 성격이 바뀐건가 ? 스마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