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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오늘

2022.12.5.월 예전에 학교 다닐 때는 한 학기가 엄청나게 길게 느껴졌었는데,, 우리 린지도 그럴까? 다음주면 방학인데,,, 린지의 시간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을까 궁금하다. 가끔 1년 전 이야기도 하고, 1년도 더 된 이야기도 하는 걸 보면 머릿속에 차곡차곡 잘 쌓여있는 것 같은데, 나의 1년 전과 린지의 1년 전은 속도가 다를 텐데 어떻게 그걸 다 기억하고 저장하고 있는지 린지의 뇌가 신기하다. 처음 유모차를 살 때는 그렇게 긴 고민없이 베이비페어에 가서 적당한 것을 샀던 것 같다. 그래서였을까? 내구성이.. 3년 이상을 버텨주지 못하고 있다. 리안 절충형 유모차는 거의 3년 동안 (린지가 8개월 이상 정도 되었을 때부터 절충형을 썼으니까..) 잘 썼긴 하지만, 이제 발판도 부서지고 없고, 소지품을 넣을 수 있게 만들.. 더보기
2022.12.1.목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날! 16도. 오늘 아침 린지가 "머리가 너무 아파" 하며 울면서 일어났다. 머리는 아니고 오른쪽 뒷목에서 머리로 올라가는 움푹 파인 곳이 아프단다. 어린 아이도 담이 걸리는 걸까? 일어나서 내가 안보여 꾀병인 줄 알았더니, 오늘 밤 잠들 때 목이 아플까봐 팔베개는 더이상 안할 거라고 했고 진짜 팔베개는 안하고 잠이 든 걸보니 꾀병이 아니었나보다. 정말로 아팠나보다. 그리고 최근에, 쉬를 하고 나서, 쉬가 왜 자꾸 나오냐며 타월로 더 닦고 또 닦고 그랬었는데, 그것도 소음순협착증의 증상 중 하나였다. 아이의 말에 조금 더 귀를 기울일 걸,, 너무 그냥 대수롭지 않게 여겼나보다. 그 동안 얼마나 불편했을까? 속옷도 자주 갈아입고 그럴 때, 알아챘어야했는데,, 늘 잠이 든 모습을 보며 .. 더보기
29.11.2022 하루 마무리 2022년도 어느 덧 끝자락, 10대는 10km로 시간이 가고 20대는 20km로 시간이 가고 30대는 30km로 시간이 간다더니만, 누가 만들어 낸 말인지 정말 찰떡같이 공감되는 말이다. 흘러가는 시간을 손으로 붙잡을 수 있다면 잠시 붙들고 있고 싶은 마음이다. 돌아서면 일주일이 흘러 있고, 돌아서면 한 달이 흘러있고, 또 돌아서면 이렇게 어느 덧 크리스마스가 눈 앞에 있다. 여기 저기 쇼핑몰에선 크리스마스 캐럴이 흘러나오고, 린지는 유치원에서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를 만다린으로 배워와 흥얼거린다. 워먼 주니 셩단 콰일러 ~ 최근 한 달 동안은, 일을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에 마음이 바빴고, 실제로도 린지가 학교간 동안, 그리고 린지가 잠이 든 사이, 메일을 확인해보며 그.. 더보기
22.8.12. 요즘 특히 꽂히는 말, 작은 목표를 세우고 성취감을 느껴라. 생각해보니, 내가 스스로 성취감을 느꼈던 적이 언제던가? 학창시절에는 내가 노력한 만큼, 성적으로 받을 수 있으니, 그대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고, 목표라는 것은 오직 "성적" 하나였던 것 같다. 직장을 다녔을 때에는, 퇴근 후의 나의 시간을 충실히 쓰려고 노력했기에, 한정된 시간 안에, 카테고리를 만들어 열심히 생활했다. 예를 들면, "gmp 1회 듣기, 스트레칭 요가 15분 하기" 이런식으로! 과하지 않은 목표를 설정해 매일 매일 체크리스트를 체크하는 재미로 퇴근 후의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육아를 하면서는 체크리스트가 체크가 되지 않는 것이 아닌가? 육아에 너무 심취(?)한 나머지, 나의 체크리스트 따위는 없었고, 그렇게 3년이 넘게 .. 더보기
22.08.11. 하루를 열심히 한시간단위로 적다보면, 내가 그 시간에 무엇을 했는지, 시간을 얼마나 내가 허투루 쓰고 있는지 알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아이패드 대표 어플이라고 하는 굿노트를 다운 받아 며칠 전부터 데일리 리포트를 적어 보았다. 린지가 잠이 든 저녁 7시부터는 내가 나의 시간을 주도적으로 쓸 수 있는 것이 보이는데, 문제는 린지와 낮 시간동안 함께 보내는 12시간 정도의 시간이다. 아침 8시 정도부터 눈 떠서 린지가 잠이 드는 7~8시 정도까지의 시간! 이 시간을 어떻게 하면 제대로 쓸 수 있을까?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한, 무엇을 했는지도 모르게 네 다섯시간이 후다닥 지나가 버려서 공란이 되고 만다. 이 시간들이 모여서 린지에게도, 나에게도 소중한 하루가 되고 내일의 내가 될텐데.. 소소한 일상들도 재.. 더보기
22.08.10.수 6개월 간의 긴 여정을 마치고 드디어 집에 왔다. 사실 집에 온 지는 5일 정도 지났다. 하지만, 이제야 집 같이 느껴진다고 해야할까? 22.02.09 한국으로 출국하여 길고도 짧은 6개월의 여정이 후딱 지나갔다. 정말 정말 추운 겨울 날 한국에 입국해서, 정말 정말 무더운 한 여름에 홍콩으로 들어왔다. 한국에 도착했을 때, 냉동실을 지나가는 듯한 오랜만의 한국의 겨울 추위가 피부로 느껴졌던 인천 공항 주차장의 공기가 지금도 생각난다. 그리고 신라스테이 앞에서 아버님과 작별인사를 나누며 눈물을 글썽였던 그 순간의 찜통같은 공기가 아직도 덥게 느껴진다. 정말 빨리 말리부에 들어오고 싶었지만, 1주일의 호텔 격리라는 가혹한 감빵 체험을 하게 되었다. Langham 이라는 좋은 호텔에서 일주일 호캉스를 누리고.. 더보기
가구 재배치의 날 가구 재배치의 날. 가끔 무언가 심심하거나 지루할 때 우리는 가구를 재배치한다. 어떤 계획도 없이 아침에 커피한잔 하다가 갑자기. 옮겨볼까? 하고 즉흥적으로. 오늘은 매트보이 방 칼락스를 치우고 싶대서 그걸 치우고 창고에 있던 선반을 방으로 옮기기로 했다. 나는 후딱후딱, 선반위 물건을 치우고 선반을 가져다줬고, 매트보이는 방에 있던 칼락스 안에 있던 물건들을 다 치우고 부엌으로 가져왔다. 다시 칼락스에 물건들을 착착 넣으니 작은 선반 보다 더 좋았다. 튼튼하기도 하고. 방에도 선반이 작아서 그런지 확실히 더 넓어보이고 시원해보였다. 가구만 바꾸었을 뿐인데 이렇게 달라보이다니. 집에 있는 팍스 옷장도 문을 달아야겠다. 서랍을 달고 문을 달면 훨씬 깔끔하고 정리가 좀 될 것 같다. 그때는 왜 서랍을 안달았.. 더보기
Esf 인터뷰 ESF Zoom interview. 왜 esf 보내려고 하냐. 린지의 strength. 언어는 무엇을 쓰느냐 한국어는 풀 센텐스 쓰느냐. Abacus 와봤냐. 모닝 애프터눈 클래스 무엇 선호? 바이링구얼 클래스? 이 정도로 10시부터 딱 10분간 줌 인터뷰 했다. 발표는 설날 이후. 잘되면 린지 학교 관련해서는 더 이상 걱정할게 없을 것 같다. 내가 원했던 IB 커리큘럼이기도 하고. 가깝고. 고등학교 까지 있고.. 이것때문이었는지, 오늘 부스터샷 예정때문인지 , 한국 출국을 앞두고 인지. 뭔가 신경을 써서 그런지 몸이 살짝 안좋다. 심장이 두근거리기도 하고 뭔가 불안한 느낌이다. 생각해보면 이런 일에 심장이 두근거려본 적이 별로 없어서 오랜만에 이벤트를 앞두고 두근거리는 느낌일까..? 예전에도 항상 긴장.. 더보기
이것저것 생각하기 6개월 동안 집을 비워야해서 짐을 싸서 나갈까 아니면 그냥 렌트를 유지할까 고민을 하다 결론을 내렸다. 창고비용은 5톤 컨테이너 보관 시 한달에 2800 달러. 그런데 컨테이너에 짐 싣고 찾아가고 갖고오고 다 자기가 해야한다. 그러니 이삿짐 업체에 100 만원 정도는 줘야할 것 같은 느낌. 이삿짐 싸고 나중에 돌아와서 다시 이삿짐을 푸는데 100 만원. 집 구할 때까지 호텔에 1-2 주는 더 있어야할 것 같으니 280 만원 정도 플러스. 새로 계약하면 복비를 한달치 월세만큼 다시 내야하니 플러스. 이래저래 집세 6 개월을 아낄 수 있는 반면 나가야하는 돈도 상당하다. 이사를 하려면 이것저것 알아봐야하는 번거로움도 플러스.. 아직 나갈 날짜가 확정되지 않아서 그것도 쉽지않을 듯 하다. 내가 다 정리하고 따.. 더보기
뭐하고 놀까 유치원도 안가고 , 한국 가는 일정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몬스터 스쿨도 안가고, 발레 스쿨도 안가고. 아. 어짜피 수업 중지라서 발레 스쿨도 문을 닫았겠지. 집에만 있기 심심했는지 학교 가고 싶단다. 미세먼지 수치도 높아서 갈 데도 없고. 너무 심심한 모양이다. 책 읽어주고, 색칠하고, 공 던지고 받고, 그림 그리고, 플레이 도우로 만들기 하고, 발레 하고.. 그도 이제 모자라서 세탁기에 빨래 넣고 건조기에서 꺼내고 식기세척기 버튼 누르고.. 빨래 갠거 가져다 놓고. 여러 가지를 하는데 그래도 하루가 예전보다 더딘 것 같다. 뭘하고 놀면 좋을까. 한국 일정 땜에 마음이 떠서 그런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