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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름은 린지!

2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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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지 학교에 적응을 잘할까 재밌을까 싫어하진 않을까 여러모로 생각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던 9월~11월 이었다. 어느 덧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이 눈앞에 다가왔다. 아직 날씨는 따뜻해서 반팔을 입고 있어 12월이 왔나 싶은 생각이 들긴 하지만 .. 

린지는 어느 새 학교에 적응이 다 되었다. 처음부터 학교를 좋아하긴 했지만, 나랑 떨어지는 경험이 처음이고, 스쿨 버스를 탄다는 부담감에 약간 긴장을 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엄마가 좋아서 학교를 못가겠어" 라고 말하거나, "엄마 보고싶어서 학교 못가겠어" 라고 말하면서 학교를 안가겠다고 했었다. 하지만, 점점 평일은 학교를 가는 날이고, 주말은 학교를 가지 않는다는 인식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웃으면서 스쿨버스에서 손 흔들고 빠이빠이 ~하고 간다. ㅎㅎ 이렇게 학교 가겠나 싶을 정도로 첫날은 울고불고 난리쳐서 마음이 쓰렸는데, 언제 이렇게 적응했을까 싶어 기특하고 대견하다. 

학교에 가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자극을 받아서 그런지, 한국어도 더 많이 늘었다. 학교에 가서 영어랑 만다린을 접하니, 한 가지 언어만 자극이 되진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언어에 관여하는 뇌 부분이 다 활성화 되는지 전체적으로 다 쑥쑥 는다. 매일 아침, 자기가 무슨 꿈을 꿨는지 이야기한다. 오늘 아침은, 놀이터에서 노는 꿈을 꿔서 행복했단다. 

"놀이터에서 노는 꿈을 꿔서 행복했어" 

"떨어지는 꿈을 꿔서 무서웠어" 

"아빠가 입이 없는 꿈을 꿔서 너무 무섭고 걱정되서 울었어" <- 이 꿈을 꾼 이후로 진짜 아빠가 먹는 걸 끊고 다이어트에 돌입 ^^ ㅋㅋ 신기한 일이다. ㅎㅎㅎ

무럭무럭 자라렴 !

2022.11.2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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